건요 은남토호 차완 350ml

건요 은남토호 차완 350ml

말차를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 건요 제작 특성상 제품별로 그림, 무늬, 색상, 크기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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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요(建窯)

중국 복건성(福建省) 건양현(建陽縣) 수길진(水吉鎭)에 있는 도요(陶窯)(도자기를 굽기 위한 시설물). 송宋나라때 흑유(黑釉)자기인 천목(天目)찻잔이 이 가마에서 많이 만들어졌다. 천목찻잔은 차(茶)의 산지였던 복건성에서 말차(抹茶)를 마시던 풍습이 유행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칠그릇 같은 광택이 나는 건요의 찻잔은'건잔(建盞)'으로 불렸다. 특히 토호잔(兎毫盞)은 건요의 유명한 천목찻잔이다.

건잔(建盞)은, 송나라 휘종(徽宗/1082~1135졸)이 "가마에 들어 갈땐 하나의 색이지만, 구어져 나올 때는 일만 가지 빛이로다"라고 극찬했던 기물이다. 건잔(建盞)은, 당나라 후기에 시작되어, 송나라에 흥성하였으며, 이후 지금까지도 장인들의 손에서 천년의 예술이 재현되고 있다. 가마 속의 열기와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화를 일으키는 "요변/窯變"의 결정체로서, "천공天工"과 "인교人巧"의 만남이 빚어낸 완전미(完全美)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도자기 역사 이래, 송나라 때 오직 하나의 기물만을 고집했던 명요(名窯)가 있었으니, 이는 곧 건요(建窯)를 말한다. 건요 장인들의 손에서, 건잔(建盞)은 무한 광채를 발휘하며, 가장 복잡한 공예로 만들어지고, 가장 간단한 소성(燒成) 과정을 거쳐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세상에 나온다. 흑칠처럼 검기도 하고, 어두움 속에 푸른 빛이 돌기도 하며, 혹은 서리처럼 가는 털모양으로 빛을 내기도 한다.

중국의 건잔(建盏)은 오금유(乌金釉), 토호(兔毫), 유적(油滴), 요변(曜变) 등 많은 종류가 있다. 건잔의 신기한 무늬는 가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물론, 다른 자기들에도 이러한 유사한 무늬는 존재하지만, 건잔과는 같이 이야기할 수 없으며, 건잔은 자기(瓷器) 중의 흑목단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